충주열린학교(교장 정진숙)는 9월 28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2024년 입학식 및 고등학력 졸업식을 개최했다.
내년에 있을 검정고시를 대비해 입학한 학생들과 2024년 고등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졸업생들을 위한 충주열린학교의 일 년 행사 중 가장 크고 의미있는 순간이다.
충주열린학교는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한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인생 단 한 번뿐인 졸업식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충주열린학교 드리밍합주단(단장 김병진)의 ‘부초같은 인생’이라는 흥겨운 곡으로 시작됐다. 졸업식 축하공연을 위해 오랫동안 연습해온 노래과 율동에 입학생, 졸업생 그리고 모든 관객들이 박수치며 함께 즐겼다.
흥겨운 식전공연과 더불어 충주열린학교 입학식 및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각계각층 내빈들이 참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이종갑-이정범 충북도의원, 고민서-이회수 충주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조길형 시장은 졸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졸업생들과 입학생들에게 가슴 뭉클한 축사를 남겼다.
이어 졸업장 및 상장 수여식, 입학식이 진행됐으며, 정진숙 교장은 졸업생 모두에게 악수를 나누며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입학생 대표와 입학생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학업에 열중한 것을 선서했다.
정진숙 교장은 축사를 통해 “충주열린학교는 1등이 아닌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서로가 경쟁자가 아닌 동행자가 될 수 있었다”며 서로를 격려하며 이끌어준 졸업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고등검정고시에 합격한 모두에게 박수와 존경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재학생 대표 송사와 졸업생 대표의 답사가 이어졌다. 재학생 대표 임연순 씨는 선배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선배들의 뒤를 이어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으며, 졸업생 대표 홍영숙-배홍은 씨는 그동안 공부하지 못해서 가졌던 자격지심과 한을 풀어준 충주열린학교에 감사함을 전하며 더없이 행복한 오늘의 감동을 공유했다.
충주생활악기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곡 ‘내나이가 어때서’와 충주생활악기 오케스트라와 드리밍합주단이 함께한 ‘홀로아리랑’과 졸업식 노래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