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 연구소 주관으로 특별 토론회 열려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 연구소(정성현 소장)는 서울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사회적 독서공동체 독서 모임 활성화 방안> 특별 토론회를 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개최했다.

정성현 인문학연구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과 박찬호 시인, 정남길 글쓰기틔움 회장, 정은영 마리북스 대표의 축사로 이어졌다. 서현정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특별 토론회는 1부 주제 발표와 2부 종합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984년 연세대 재학 시절 동아리라는 말을 처음으로 보급한 김슬옹 원장(세종국어문화원)은 “독서공동체는 저자, 독자, 출판사, 유통 전문가 등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책꿈 동아리라서 더욱 의미가 깊어 책 읽는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호 시인은 축사에서 “이번 특별 토론회가 ‘독서’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뿌리내리고 더 뻗어나가게 할 수 있는지 지혜를 모으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 연구소는 서울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사회적 독서공동체 독서 모임 활성화 방안’ 특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세종국어문화원)
1부 행사는 안장호(인천정석항공과학고 교사)의 ‘학교 독서 토론 동아리’, 이명자(충암초 교사)의 ‘성인 학습 독서 모임’, 이주희(인독기 대표)의 ‘인독기 독서습관 만들기’, 채성모(채손독 대표)의 ‘출판사와 작가 그리고 독서 모임과의 상생’, 김들풀(문학뉴스 편집장)의 ‘비판적 사고와 융합토론’ 등 다양한 주제 발표로 구성되었다.
김들풀 편집장은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 중요시되며, 변혁적 영향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수다. 전통적으로 권위를 존중하는 문화가 강해 책에서 주장하는 의견에 반대하거나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가 하는 독서토론은 책을 읽고 오지 말라고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기회를 찾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문학 개념을 과학으로 해석하고, 과학 발견을 인문학 관점에서 성찰할 수 있는 융합 토론은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비판적 사고와 융합토론’ 주제를 발표하는 김들풀 편집장. (사진=세종국어문화원)
2부 행사에서는 박광근, 김진영, 고민서, 권희숙, 김채영, 정영선, 박정림 작가 등이 열띤 종합 토론을 펼쳤다. 이어 나선영, 문선영, 김재정, 인선민, 윤수영, 성정순, 김세희 작가의 제안과 행사 소감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번 토론회가 독서 모임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쓰기 틔움 박광근 회장은 “다양한 독서 모임의 사례와 활성화 방안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독서 모임에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종국어문화원 정성현 인문학연구소장은 “독서 모임 활성화는 개인의 독서 능력뿐만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지속적인 토론회를 통해 사회적 공동체를 위한 독서 모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문학뉴스(http://www.munhaknews.com)